장거리 주행 시에 자주 등장하는 터널 구간이나 터널 내부는 일반도로에 비해서 어둡거나 소리가 차단되는 등의 특수한 환경으로 되어 있어서 일반도로보다 사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터널은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에 주로 설치되어 있어서 대형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터널 안전운전 방법과 터널 사고 발생 시 대처 요령을 알려 드립니다.
터널 내 교통사고 현황
현재 우리나라에는 2023년도 기준으로 총 3,720개의 터널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중에서 고속도로에 1,311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최근 5년을 확인해 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터널 교통사고 건수 및 사망자 수는 2016년 235건에서 2020년 771건으로 44.1%가 증가하였으며 사망자도 27명에서 40명으로 40%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차대차 사고가 88.5%가 차로 변경이 불가능한 터널 특성상 차 사이에 충분한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아서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사고가 제일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터널 내 교통사고가 위험한 이유
터널 내 교통사고가 위험한 이유는 터널 내부에 어두운 환경으로 외부에 비해서 시야 확보가 어렵고 터널 내부는 일부 소리가 차단되고 밀폐되어 있어서 운전자가 느끼는 차량 속도가 둔감해져서 쉽게 과속하게 됩니다. 또한 터널 내에서는 운전자의 반응 속도가 저하되면서 회피 공간이 협소하여 추돌사고나 대형사고 가능성이 매우 높게 나타나게 됩니다.
운전자가 터널을 진입할 경우 시각에 암순응 현상이 발생하여 어둠에 눈에 적응하는 동안 시야 확보가 어렵게 됩니다. 반대로 터널에 진출하게 된다면 명순응 현상이 발생하여 밝은 빛에 눈이 적응하는 동안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터널 내 진출입하기 전 앞 차량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암순응 (블랙홀 현상) :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갔을 때 발생하며 순간적으로 눈앞이 깜깜해지는 현상
명순응 (화이트홀 현상) :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나올 때 발생하며 섬광을 맞은 듯한 강한 눈부심이 발생하는 현상
터널 내 안전 운전 방법
- 전조등을 반드시 켜기
- 시야를 방해하는 선글라스를 벗기
- 앞차와의 적절한 안전거리를 유지
- 터널 내 앞지르기를 절대 금지
- 주행속도 10~20% 정도 감속 운행과 통행 제한 속도를 준수
- 추돌 사고 예방을 위해서 사고나 정체 시에 비상등을 점멸
터널 내 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
터널 내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2차 사고로 화재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터널 내 화재 사고는 터널 내 차량뿐만 아니라 터널을 진입하는 차량까지 사고의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대처 요령이 필요합니다.
- 화재 발생 시 긴급신고 및 비상벨 작동
- 갓길이나 비상주차대에 차량 주차
- 소화기나 소화전을 사용하여 화재 진화 시도
- 진화가 불가할 경우 피난 유도등을 통해서 피난 연결 통로나 터널 외부로 대피
터널은 어둡고 도로 폭이 좁은 특성을 생각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서 안전 수칙을 준수하면서 주행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터널 안전운전 방법과 터널 사고 발생 시 대처 요령을 알려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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