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장거리 이동이나 여행 등으로 차량의 이용이 많아지면서 차 문을 열었는데 알 수 없는 냄새로 불쾌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아무리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해도 일시적일 뿐 다시 창문을 닫으면 찌든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해결 방법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다양한 해결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시트에서 나는 냄새
차량에 탑승하여 가장 오랜 시간 직접 접촉하는 부분이 자동차 시트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량을 이용하는 탑승자 분들의 땀과 각질이나 차량 안에서 섭취하는 음식물들과 외부에서 들어오는 먼지와 각종 이물질들이 자동차 내부로 들어오게 되며 자연스럽게 시트에 묻거나 시트 안쪽으로 스며들게 됩니다. 이후 별다른 청소나 관리가 없이 계속적으로 시트로 유입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시트는 변색과 동시에 악취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시트는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동차 시트의 소재나 종류에 따라서 청소방법은 달라질 수 있으나 기본적인 모래, 먼지, 과자 부스러기 등의 눈에 보이거나 만져지는 이물질들이 보인다면 먼지떨이로 충분히 시트를 두드려줘서 먼지가 떨어지게 한 후에 진공청소기로 한 번씩 청소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청소기를 사용 후에는 시트 전용 클리너로 닦아주는 것이 좋으며 인조 가죽 소재의 시트라면 더욱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야 가죽이 상하지 않습니다.
에어컨에서 나는 냄새
봄이나 가을에는 에어컨이나 히터를 사용하지 않다가 더운 여름철이나 추운 겨울철에 사용하게 됩니다. 한 계절을 건너뛰어서 에어컨이나 히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에어컨 필터에 쌓인 여러 가지 이물질과 습한 환경으로 인하여 곰팡이와 여러 종류의 세균들이 필터에 발생하여 퀴퀴하고 곰팡이 냄새와 같은 악취가 발생하게 됩니다. 필터에 각종 먼지와 세균들이 있는 상태로 주행 중에 계속 사용을 한다면 건강상으로도 호흡기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자동차 출력 저하와 연료 손실도 저하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주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에어컨 필터 교체 시키는 6개월 정도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담배 연기 냄새
요즘에는 대부분의 지역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흡연자 분들은 지정된 흡연실을 찾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또한 운전자 분들도 갓길에 차를 세우고 담배를 피우기에는 불법 주정차 단속 구간도 많고 시간적으로도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하면서 차량 내부에서 흡연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흡연을 마친 후에도 담배꽁초를 밖으로 버리면 안 되기 때문에 차량 내부에 버리고 장시간 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담배는 한 개만 피워도 몸이나 주변 사물들에 연기가 빠르게 스며들어서 냄새를 제거하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에 보통은 차량에 흡연 후에 탈취제를 뿌리거나 방향제를 두게 됩니다. 하지만 냄새가 섞이면서 머리가 아프고 운전 집중력이 저하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중고차에서도 흡연차와 금연차의 가격도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흡연자 분들까지도 중고차에서 나는 담배 냄새는 꺼려하는 냄새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자동차 내부에서는 절대 흡연을 하지 말고 피치 못할 상황으로 흡연을 할 경우에는 가급적 차들이 모여 있지 않은 곳으로 가서 환기를 시키면서 흡연을 하고 담배꽁초는 근처 쓰레기통에 즉시 버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 이후에 주행을 할 때에는 창문을 활짝 열어서 충분히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흡연차의 경우에는 에어컨 필터도 빠르게 오염되기 때문에 필터의 교체 주기도 훨씬 빨라지게 됩니다.
자동차 실내에서 나는 냄새 제거 방법
- 주행 전과 후에 5에서 10분 정도 창문과 도어를 모두 활짝 개방하여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나 지하주차장이나 먼지가 많이 날리는 곳에서 환기를 한다면 오히려 많은 유해한 먼지가 유입되기 때문에 가급적 공기가 좋은 곳에서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깨끗한 천을 준비하여 베이킹 소다를 풀어 넣은 물이나 베이킹 소다가 없다면 그냥 미지근한 물에 적셔셔 자동차 내부를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나 이물질들을 말끔하게 제거하기 쉬운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차량용 광촉매 스프레이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광촉매 스프레이는 새 차를 뽑으신 분들이 새 차의 특유 향기를 없애기 위해서 사용하는 스프레이입니다. 뿌린 부위가 빛에 닿으면 그 표면에 강한 산화력이 발생하여 각종 냄새를 일으키는 성분이나 유해 물질들을 산화작용으로 분해시켜 준다고 합니다. 또한 찌든 때를 제거해 주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스프레이로 합성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꼭 환기를 시켜줘야 합니다.
- 차량용 방향제나 탈취제를 사용하면 차 안에서 나는 악취를 어느 정도 억제가 가능하며 추가적으로 숯을 설치하거나 매트를 세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모든 방법을 전부 시도해도 냄새가 지속되거나 잠시 괜찮다가도 다시 악취가 나는 경우라면 전문 세차장을 찾아서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댓글